카메라 촬영 계산기 — 노출 삼각형부터 상황별 촬영 가이드까지
조리개·셔터속도·ISO 중 두 개를 정하면 나머지를 계산하는 노출 계산기. EV·조도(lux) 변환, 등가 노출, 맑은 날 16 규칙, 손떨림 없는 셔터속도와 노출 시뮬레이터로 노출 삼각형을 직접 익혀 보세요.
노출 삼각형이란?
노출 삼각형은 사진의 밝기를 정하는 조리개·셔터속도·ISO 세 가지 설정이 서로 맞물려 있다는 개념으로, 하나를 1스톱 바꾸면 다른 하나를 반대로 1스톱 바꿔 같은 밝기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조리개(f값)는 렌즈 구멍의 크기로 숫자가 작을수록 빛이 많이 들어오고 배경이 흐려집니다. 셔터속도는 빛을 받는 시간으로 짧을수록 움직임이 멈추고 길수록 흐름이 남습니다. ISO는 센서 감도로 높을수록 어두운 곳에서 밝게 찍히지만 노이즈가 늘어납니다. 1스톱은 빛의 양이 2배 또는 절반이 되는 단위로, f/2.8→f/4, 1/125초→1/250초, ISO 200→ISO 100이 각각 1스톱 어두워지는 변화입니다.
EV(노출값) 계산 공식
EV는 log₂(조리개² ÷ 셔터속도)로 계산하며, f/8·1/60초·ISO 100은 약 EV 12입니다.
ISO 100이 아닐 때는 ISO가 2배 될 때마다 같은 장면을 찍는 데 필요한 EV100이 1씩 낮아집니다. 이 계산기는 모든 값을 ISO 100 기준 EV(EV100)로 맞춰 보여 줍니다. 장면 밝기를 조도로 바꾸면 lux = 2.5 × 2^EV이며, EV 12는 약 10,240 lux로 짙게 흐린 날 바깥 밝기에 해당합니다.
등가 노출 — 밝기는 그대로, 느낌만 바꾸기
f/8·1/125초·ISO 200과 f/2.8·1/1000초·ISO 200은 밝기가 같은 등가 노출이며, 앞쪽은 배경까지 선명하고 뒤쪽은 배경이 흐려집니다.
조리개를 3스톱 열었으므로(f/8→f/2.8) 셔터를 3스톱 빠르게(1/125→1/1000) 줄여 밝기를 맞춘 것입니다. 인물은 조리개를, 스포츠는 셔터를, 풍경은 f/8~f/11 조리개를 먼저 정하고 나머지를 맞추는 것이 일반적인 순서입니다. 계산기에서 고정할 값 두 개를 고르면 남은 하나가 자동으로 나옵니다.
맑은 날 16 규칙(Sunny 16)
맑은 날 바깥에서는 조리개 f/16에 셔터속도 1/ISO초로 찍으면 적정 노출이 나옵니다.
ISO 100이면 f/16·1/100초(가까운 값 1/125초), ISO 200이면 f/16·1/200초입니다. 옅은 구름이면 f/11, 흐린 날 f/8, 짙게 흐리면 f/5.6, 해 질 녘이나 그늘은 f/4로 한 단계씩 엽니다. 노출계가 없는 필름 카메라나 역광으로 노출계가 속을 때 기준을 잡는 데 씁니다.
손떨림 없는 셔터속도
손으로 들고 찍을 때 셔터속도는 1/(환산 초점거리)초보다 빠르게 하는 것이 기본 규칙입니다.
풀프레임 50mm면 1/50초, APS-C(×1.5) 50mm면 환산 75mm라 1/80초 이상입니다. 손떨림 보정이 5스톱이면 이론상 2^5=32배 느려도 되지만, 이것은 카메라 흔들림만 막을 뿐 움직이는 피사체의 흔들림은 막지 못합니다. 뛰노는 아이는 1/500초 이상, 운동 경기는 1/1000초 이상이 안전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조리개, 셔터속도, ISO 중 무엇을 먼저 정하나요?
사진에서 가장 중요한 효과를 먼저 정합니다. 배경 흐림이 중요하면 조리개, 움직임 정지나 흐름이 중요하면 셔터속도를 먼저 고정하고, ISO는 마지막에 밝기를 맞추는 용도로 쓰는 것이 노이즈를 줄이는 방법입니다.
1스톱은 얼마만큼인가요?
빛의 양이 2배 또는 절반이 되는 차이입니다. 셔터는 1/125초↔1/250초, ISO는 100↔200, 조리개는 f/2.8↔f/4처럼 √2배(약 1.4배)씩 바뀝니다. 카메라 다이얼은 보통 1/3스톱 단위로 움직입니다.
EV가 높으면 밝은 건가요, 어두운 건가요?
장면 EV가 높을수록 밝은 장면입니다. 맑은 날 바깥은 EV 15, 거실 조명은 EV 5~7, 은하수는 EV −10 안팎입니다. 반대로 카메라 노출 보정의 +1EV는 사진을 1스톱 밝게 찍는다는 뜻이라 헷갈리기 쉽습니다.
ISO를 올리면 화질이 얼마나 나빠지나요?
센서 크기와 기종에 따라 다릅니다. 최근 풀프레임 미러리스는 ISO 3200~6400까지 쓸 만한 경우가 많지만, 스마트폰이나 작은 센서는 ISO 800부터 노이즈가 눈에 띕니다. 셔터가 너무 느려 흔들리는 것보다는 ISO를 올리는 편이 대개 낫습니다.
계산한 값대로 찍었는데 밝기가 다르게 나와요.
장면 EV는 대표값이라 실제 장면과 1~2스톱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계산값으로 한 장 찍고 히스토그램을 본 뒤 노출 보정으로 다듬는 것이 정확합니다. 흰 눈이나 검은 배경은 카메라 노출계도 속기 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