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형과 DC형, 퇴직금 계산이 어떻게 다른가

퇴직급여는 회사가 어떤 제도를 두고 있느냐에 따라 계산 방식이 달라집니다. 퇴직금 계산기의 산식이 그대로 맞는 경우가 있고, 아예 적용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내가 DB형인지 DC형인지입니다. 이걸 모르면 계산 결과가 실제와 크게 어긋날 수 있습니다.

DB형(확정급여형) — 퇴직금 산식과 같습니다

받을 금액이 미리 정해지는 방식입니다. 퇴직 시점의 평균임금을 기준으로 계산하므로 "1일 평균임금 × 30일 × 계속근로일수 ÷ 365"라는 산식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적립금 운용은 회사가 하고 그 손익도 회사가 부담하기 때문에, 운용 성과가 좋든 나쁘든 근로자가 받는 금액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퇴직금 계산기로 예상액을 가늠하기에 가장 잘 맞는 유형입니다.

DC형(확정기여형) — 산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회사가 매년 일정 금액을 근로자 계좌에 넣어주고, 그 돈을 근로자가 직접 운용하는 방식입니다. 최종 수령액은 회사가 넣은 부담금의 합계에 운용 손익을 더한 값이라, 퇴직 시점의 평균임금으로 역산하는 방식이 통하지 않습니다. 매년 임금이 오르면 그해 부담금도 함께 오르지만, 과거에 적립된 금액이 소급해서 오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퇴직 직전 급여가 크게 오른 경우 DB형과 DC형의 결과 차이가 커집니다. 실제 금액은 가입된 금융기관의 계좌 잔액으로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내 유형은 어떻게 확인하나

가장 확실한 방법은 회사의 인사·총무 부서나 퇴직연금이 가입된 금융기관에 확인하는 것입니다. DC형이라면 본인 명의 계좌가 있고 운용 상품을 고른 기록이 남아 있으므로, 그런 계좌를 관리해 본 적이 있다면 DC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반대로 적립금 운용에 관여한 적이 전혀 없다면 DB형이거나 퇴직연금 제도가 아닌 퇴직금 제도일 수 있습니다. 회사에 따라 두 제도를 함께 두거나 중간에 전환한 경우도 있어, 전환 시점 전후로 계산이 나뉘기도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DB형과 DC형 중 어느 쪽이 금액이 큰가요?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퇴직 직전 임금이 크게 오르는 구조라면 마지막 평균임금으로 계산하는 DB형이 유리할 수 있고, 운용 수익이 좋았다면 DC형이 더 클 수 있습니다. 어느 쪽이 항상 유리하다고 말할 수 없습니다.

DC형인데 퇴직금 계산기로 계산하면 되나요?

맞지 않습니다. DC형은 회사 부담금과 운용손익으로 결정되므로 평균임금 산식이 적용되지 않습니다. 가입 금융기관의 계좌 잔액으로 확인하세요.

퇴직연금과 퇴직금은 다른 건가요?

퇴직급여를 지급하는 제도의 형태가 다른 것입니다. DB형 퇴직연금은 퇴직금과 같은 방식으로 금액이 정해지고, DC형은 적립·운용 방식으로 정해집니다.

내가 어떤 유형인지 모르겠어요.

회사 인사 담당이나 퇴직연금 가입 금융기관에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합니다. 본인이 운용 상품을 고른 계좌가 있다면 DC형일 가능성이 큽니다.